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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한동훈 뺀 尹 만찬에 "언론에 알린 분, 그렇게 정무감각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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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한동훈 뺀 尹 만찬에 "언론에 알린 분, 그렇게 정무감각 없나"

입력
2024.09.10 12:00
수정
2024.09.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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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문제 아냐…보도 적절치 않아"
한동훈은 관저 만찬에 "모르는 일"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화일보 주최로 진행된 문화미래리포트2024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인사 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화일보 주최로 진행된 문화미래리포트2024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인사 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제외한 일부 당 최고위원 및 수도권 중진 의원과 비공개 만찬을 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장동혁 최고위원이 "그렇게 정무감각이 없나"라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만남 자체가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언론에 보도된 것 자체와 보도된 경위, 그 모든 것들은 적절치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여러 분들을 모시고 소통하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만찬) 다음 날 비공개로 만난 그 모임이 언론에 보도된 것, 과연 이것을 누가 언론에 알려줬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언론에 '내가 관저에 가서 만찬하고 왔다'는 것을 가볍게 이야기하면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알았어야 한다)"라며 "'나는 대통령과 소통하는 사이'라고 알리고 싶은 차원이었다면 너무 정무감각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의도로 이야기했다면 왜, 굳이 어떤 의도로 그것을 언론에 알렸을까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고도 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흘러나온 것이라면 그게 공식적인 입장으로 나온 게 아닐 텐데 그런 참모들이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정무적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선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 윤상현 의원 등과 지난 8일 관저에서 비공개 만찬을 했다. 이날 자리엔 한 대표를 비롯해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장동혁·김종혁·진종오 최고위원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로 잡혀 있던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을 추석 민생이 우선이라는 이유로 연기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전날 '대통령 만찬을 사전에 알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제가 모르는 내용이라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답했다. 김종혁 최고위원도 같은 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만찬 초청을 받았나'라는 질문에 "연락받지 못했다"고 했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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