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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숲 대신 '장충동 양옥'에 만든 스타벅스…칵테일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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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숲 대신 '장충동 양옥'에 만든 스타벅스…칵테일도 판다

입력
2024.09.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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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주택 재단장, 대문 그대로 살려
고객 맞춤형 커피 내놓는 리저브 전용 매장

스타벅스가 12일 문을 여는 '장충라운지R점'의 입구 모습. 1960년대 지어진 단독 주택을 재단장한 매장으로 대문을 그대로 살렸다.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가 12일 문을 여는 '장충라운지R점'의 입구 모습. 1960년대 지어진 단독 주택을 재단장한 매장으로 대문을 그대로 살렸다.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가 서울 중구 장충동에 열번째 특화 매장(스페셜 스토어) '장충라운지R점'을 연다. 2,000개 가까운 국내 다른 매장과 달리 주택가 한 구석의 60년 된 단독 주택을 재단장해 만들었고, 국내 처음으로 커피를 넣은 칵테일도 판다.

정식 영업을 하루 앞둔 11일 언론에 공개한 장충라운지R점은 빌딩숲에 몰린 여느 매장과 달랐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주택가를 걷다 보면 주거용 빌라 사이 고즈넉한 단독 주택이 나오고, 문을 열면 영화 세트장 같은 매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장충라운지R점은 1960년대 지어진 단독 주택을 재단장했다. 스타벅스는 최근까지 사람이 살던 이 집을 임대해 대문이나 벽 등 건물 뼈대를 그대로 살려 매장으로 만들었다. 방문객이 60년 된 주택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초인종, 벽난로, 계단, 조명 등 인테리어도 그 시절 분위기를 담았다.


스타벅스가 12일 문을 여는 장충라운지R점의 내부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가 12일 문을 여는 장충라운지R점의 내부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이번 매장은 스타벅스가 내놓은 열 번째 스페셜 스토어다. 특정 장소의 정체성을 살리는 매장으로 고객에게 이색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매장으로,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내 경동시장에 있는 '경동시장 1960점'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고객 기호에 맞춘 특화(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운영된다. 고객에게 선호하는 원두 맛과 향, 추출 방식 등을 묻고 커피를 추천하는데, 아메리카노를 예로 들면 일반 매장에선 에스프레소, 디카페인, 블론드 등 세 가지 가운데 원두를 택할 수 있는 반면 리저브 매장은 선택의 폭이 넓다. 2014년 국내 도입된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은 2분기 기준 전국 1,937개 매장 중 3.3%(64개)에 불과하다.


고객 취향 맞춘 리저브 매장, 확대 나선 스벅


스타벅스가 12일 문을 여는 장충라운지R점의 내부 모습. 1960년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벽난로를 설치했다.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가 12일 문을 여는 장충라운지R점의 내부 모습. 1960년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벽난로를 설치했다.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리저브 매장 61개는 일반 스타벅스 매장 한편에 바 형태의 리저브 공간을 갖췄다. 나머지 3개는 장충라운지R점을 포함한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모두 오픈한지 채 1년이 안됐다. 커피를 깊이 있게 즐기는 마니아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최근 들어 리저브 전용 매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장충라운지R점은 주류에 다른 음료, 과일, 아이스크림 등을 섞은 칵테일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믹솔로지 바'도 국내 처음으로 운영한다. '에스프레소 마티니',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등 커피와 술을 혼합한 칵테일 11종을 마련했다.

홍성욱 스타벅스 점포개발담당은 "고객들이 스타벅스의 커피 헤리티지(유산)를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충라운지R점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담은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가 12일 문을 여는 장충라운지R점의 내부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가 12일 문을 여는 장충라운지R점의 내부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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