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싱글들, 절에서 미팅할래요?... '나는 절로', 이번엔 40대만 받는다

10월 5, 6일 서울 화계사서 진행
1975~1984년생 남녀 10명씩 선발

지난 8월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주최한 '나는 절로, 낙산사' 참가자들이 강원 양양군 낙산사에서 회향식을 갖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단체 남녀 미팅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화계사'에 참가할 40대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나는 절로'는 짝짓기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 딴 제목이다. 그간 '나는 절로'는 20·30대를 대상으로 운영했지만 이번에는 40대에도 문을 열었다.

이번 '나는 절로'의 참가 대상자는 1975년 1월 1일∼1984년 12월 31일에 태어난 미혼 남녀다. 신청자 중 남성과 여성 각 10명을 선발한 뒤 다음 달 5∼6일 서울 강북구 화계사에서 1박 2일간의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조계종은 2012년부터 '만남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으로 남녀 미팅을 주선해왔다. 올해 6, 7월 강원 양양 낙산사에서 열린 '나는 절로'의 지원자 경쟁률은 70대 1에 달했고, 총 여섯 커플이 탄생했다. 재단 관계자는 "40대에도 참가 기회를 달라는 요청이 많아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에는 언론에 현장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40대 참가 희망자는 12일 오전 10시부터 20일 오후 1시까지 조계종사회복지재단 홈페이지(www.jabinanum.or.kr) 공지사항의 구글 폼으로 신청하면 된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