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에서 한 단계 상향, 최고 등급 획득
"신차 경쟁력, SUV 강화…시장 내 입지"
현대차·기아는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기존 'AA+/긍정적'에서 'AA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AAA 등급은 19개로 이뤄진 한국신용평가 신용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이 최고 수준이란 의미다.
한국신용평가 측은 "현대차·기아가 국내 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 지위와 개선된 제품 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3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조정 이유를 밝혔다. "비우호적 환경에서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 강화, 하이브리드차 생산, 선진 시장 판매 호조 등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지난 4월 나이스신용평가에서도 최고 신용 등급 'AAA'를 받았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두 곳에서 최고 신용 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기아는 이번에 처음으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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