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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여야의정 협의체, 일부 의료단체와 먼저 출범하는 것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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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여야의정 협의체, 일부 의료단체와 먼저 출범하는 것도 방법"

입력
2024.09.12 10:12
수정
2024.09.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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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윤 사회수석 라디오 인터뷰서 언급
2025년 의대 정원 백지화에 대해선 부정적
대통령 사과나 책임자 경질 "개혁 동력 떨어뜨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지난달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의료개혁 관련 정부보고를 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지난달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의료개혁 관련 정부보고를 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대통령실이 12일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의 출범 시점과 관련해 "국민들이 보기에 의료계와 대화할 수 있는 숫자와 분들이 (충족) 됐다면 먼저 출범시키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SBS 인터뷰에서 "참여 의향을 밝힌 단체들부터라도 일단 들어와 논의를 시작하고, 국민들이 주목을 한다면 그런 것들이 어떤 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사자인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대표해 들어온다면 더할 나위 없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의료계가 요구하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수시 모집이 시작됐다는 점을 언급한 장 수석은 "이 사안을 되돌리거나 조정하자는 것은 수험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전제 조건을 달지 말고 대화하자'는 기존 입장은 재확인했다. 장 수석은 "협의체라는 대화의 장이 열려 있다"며 "‘2025학년도 논의를 안 하면 안 들어간다’ 등 전제 조건 없이 들어와 자유롭게 대화하자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했다.

의료개혁 완수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대다수 국민들이 의료개혁 내용에 굉장히 지지하고 있다"며 "여기서 다시 뒤로 돌아가면 개혁은 물거품이 된다"고 말했다. 또 "전공의들이 증원에 대해 반감이 있는 건 사실이나 예전의 그런 근무 환경을 그대로 두고 돌아가기 어렵다는 마음이 강하다"며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바꿔준다면 오히려 그게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사과와 복지부 장·차관에 대한 경질 요구에 대해선 "문책을 하는 것은 오히려 개혁의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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