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1 계열 변이용 신규 백신 도입
일반 국민은 원할 경우 자비 접종
올겨울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고위험군 백신 접종이 다음 달 11일 시작된다. 고위험군은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고, 접종을 원하는 일반 국민은 자부담이다.
질병관리청은 중중화와 사망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13일 밝혔다. 백신 접종 기간은 내달 1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이고,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이다.
연령대별 접종은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1회 접종으로 완료되지만 12세 이하 면역저하자는 추가 접종이 필요해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신분증을 챙겨 가까운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사전 예약은 받지 않고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kdc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접종에는 JN.1 계열 변이에 항체를 형성하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신규 백신과 노바백스의 전통적 합성항원 방식 백신까지 총 755만 회분이 사용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국내에 도입됐고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교수)은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 시 중증질환을 75% 이상 막을 수 있다"며 "백신은 감염 예방보다 중증화, 입원율,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훨씬 더 크고 오래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고위험군 이외 국민은 민간에 유통 예정인 백신을 유료로 맞을 수 있다. 접종 비용은 제약사와 약가 협상이 마무리되는 내달 초 결정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해마다 달라져 고위험군은 매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은 지난달 정점을 통과한 뒤 3주 연속 감소세다. 이달 첫째 주 표본 감시 의료기관이 신고한 입원환자는 594명으로 전주(837명) 대비 34.4% 줄었다. 정점이었던 지난달 셋째 주(1,452명)와 비교하면 37.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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