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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한 콕 집어 "러시아 동맹 중 가장 문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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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한 콕 집어 "러시아 동맹 중 가장 문제" 비판

입력
2024.09.15 09:36
수정
2024.09.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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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정보총국장 "북 물자 전투에 영향"
"불행히 당장 할 수 있는 일 없다" 한탄도

우크라이나 조사관이 1월 6일 동부 도시 하르키우에서 북한 미사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 발사체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하르키우=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조사관이 1월 6일 동부 도시 하르키우에서 북한 미사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 발사체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하르키우=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고위 관료가 "러시아 동맹국 중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 무기 지원이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의미였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장은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북한이 공급하는 군수품 양이 실제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전투 강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북한과 러시아 무기 거래가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북러는 무기 거래 관련)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며 "북한은 러시아에 포탄을 대량 공급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우리에게 매우 중대하지만 불행히도 우리가 당장 (북러 무기 거래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북러 무기 거래를 막을 실질적 수단이 우크라이나에 없다고 한탄한 것이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러시아가 자체 무기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 M' 사용량이 최근 크게 늘었다는 것이 부다노우 국장이 제시한 근거였다. 부다노우 국장은 "유도 폭탄도 큰 문제"라며 "생산량이 몇 배 늘었다"고 덧붙였다.

서방 국가들과 우크라이나는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무기를 거래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보스토치니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것이 결정적 계기로 추정된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올해 6월 평양을 답방해 김 위원장과 만났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전날 김 위원장을 평양에서 만나기도 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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