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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액 2020년 후 최대…상가·사무실 거래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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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액 2020년 후 최대…상가·사무실 거래도 들썩

입력
2024.09.19 12:00
수정
2024.09.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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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부동산 거래 앙등...서울 거래액 164%↑
오피스텔, 단독·다가구주택은 거래 감소

지난달 26일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 광고가 붙었다.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 광고가 붙었다. 연합뉴스


월별 아파트 거래액이 2020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상가와 사무실을 비롯한 전체 부동산 거래액도 3년여 만에 가장 많았다.

1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 아파트 거래액은 26조5,984억 원이었다. 이는 전월보다 13.4% 늘어난 수준으로, 2020년 12월(30조5,555억 원) 뒤로 가장 많았다. 거래량(4만7,777건)도 전월보다 10.3% 증가해 2021년 8월(5만8,940건)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거래액은 13곳에서 증가했다. 세종시(33.9%)가 가장 많이 늘었고 부산(21.4%) 경남(17.3%) 충북(15.6%) 대전(14.8%)이 뒤를 이었다. 다만 울산(-4.5%) 경북(-4.3%) 제주(-3.2%) 전남(-1.9%) 등 4곳은 거래액이 줄었다. 울산과 경북은 거래량도 감소했다.

서울은 거래액(10조4,491억 원)과 거래량(8,558건)이 전년 동월보다 각각 163.5%, 140.9% 급증했다. 분양가 상승과 전세사기 여파에 매매 수요가 서울에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올해 주택 공급 계획을 잇달아 내놨지만 공급 부족 우려를 상쇄하기에는 미미한 상황이다.

상가 매매 등 전체 부동산 경기도 활기를 보였다. 7월 부동산 거래액은 전월보다 11.9% 늘어난 43조6,165억 원, 거래량은 전월보다 7.6% 증가한 10만852건을 기록했다. 거래액은 2021년 8월(50조7,932억 원) 거래량은 2022년 5월(11만9,693건) 뒤로 가장 높았다.

부동산 유형별 거래액은 상업·업무용 빌딩(0.7%)만 감소하고 나머지 8종은 모두 늘었다. 거래량은 오피스텔(-8.9%) 단독·다가구주택(-0.8%)만 감소했다. 상가·사무실(30.1%) 일반 공장·창고(17.7%) 집합 공장·창고(17.1%) 상업·업무용 빌딩(11.6%) 연립·다세대주택(9.1%) 토지(3.7%) 순서로 상승률이 높았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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