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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기시다 "북핵 위협에 맞서 한미일 긴밀히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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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기시다 "북핵 위협에 맞서 한미일 긴밀히 협력"

입력
2024.09.22 08:45
수정
2024.09.22 12:15
0 0

바이든 "한일 관계 개선, 한미일 협력 강화"
중국 겨냥 "무력으로 현상 변경 시도 반대"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미국 델라웨어주 웰밍턴에서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력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났다. 웰밍턴=AP 연합뉴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미국 델라웨어주 웰밍턴에서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력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났다. 웰밍턴=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3국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미국 델라웨어주(州) 웰밍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발표했다. 이번 회담은 중국을 겨냥한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력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21일·웰밍턴 개최)를 계기로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일 3국 공조 필요성을 역설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일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관계를 강화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와 헌신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일 관계 개선 덕에 2023년 8월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와 윤석열 정부 간 밀착이 한미일 3국의 대(對)북한 연계 강화에 추진력을 제공했다는 의미다.

미일 양국은 중국 견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대만해협을 가로질러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며 "무력으로 현상 유지를 바꾸려는 모든 시도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남중국해 등을 강압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드는 활동에 공통된 우려를 논의했다"면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주요 신기술을 개발·보호하고, 경제적 강압에 대한 회복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백악관은 유엔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본의 지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미일 동맹 강화 노력을 이어가며, 양국이 "변함없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계속 나란히 서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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