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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온 마을이 함께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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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온 마을이 함께 키워요

입력
2024.09.22 10:40
수정
2024.09.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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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전문가 주민 등이 함께
1년 365일 24시간 무료로 돌보는
K보듬6000 프로젝트 본격 추진
연말까지 도내 53곳, 내년 전역으로

경북도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도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우리나라 초저출산 원인으로 육아부담도 큰 요인으로 꼽힌다. 요즘은 맞벌이가 일상인데, 육아는 경력단절을 초래하는 휴직으로 이어지기 쉬어 젊은 부부들이 아이 낳기를 주저하게 만들곤 한다.

저출생과 전쟁을 선언한 경북도가 그 해법으로 지역사회 전체가 1년 365일 쉼없이 24시간 내내 아이를 함께 돌보는 “K보듬 6000” 프로젝트를 들고 나왔다. 여기서 6000은 ‘육아천국’을 뜻한다.

K보듬 6000은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보육교사는 물론 마을주민 등이 함께 아이를 돌보게 된다. 내달 초 경산에 1호점이 문을 연다. 부모가 출근하는 오전 7시30분부터 자정까지 영유아와 초등생까지 무료로 돌봐준다.

특히, 부모, 조부모, 경로당 어르신들이 육아 도움을 주고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는 센터 주변 안전 순찰, 자원봉사자는 재능 나눔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5년 이상 돌봄 경력자 등 믿음직한 최우수 교사를 채용하고 원어민 교사를 상시 배치해 체육, 과학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친환경 과일 간식 및 초등학생 대상 방학 중 점심도 제공한다.

보듬 시설에는 비상 알림, 구조 버튼이 설치돼 긴급상황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고 아이 안심길도 조성돼 있어 안전한 도보 이동을 지원하며 수요맞춤형 돌봄 버스가 시설~학교~학원 간 이동도 돕는다.

경북도는 올 연말까지 포항 구미 안동 경산 예천 김천 성주 7개 지역에 모드 53곳을 열고, 내년에는 도내 22개 전 시ᆞ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보듬이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보듬 선생님, 보듬 매니저, 보듬 소방관, 보듬 서포터즈, 보듬 홍보단, 보듬 공동체 등 사업도 만들어 갈 계획으로 K보듬 융합 돌봄 특구, 119 K보듬센터, 대학생 K보듬 서포터즈, K보듬 의용소방관 체험단 등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저출생과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우리 사회의 공동체를 회복하는 데 있다”며 “아이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모의 부담을 공동체가 덜어주고 함께 행복하게 아이를 키우는 것이 핵심으로 경북도가 모델을 잘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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