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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도 안 됐는데 주택 두 채 이상 보유 1516명... 1년 전보다 7.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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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도 안 됐는데 주택 두 채 이상 보유 1516명... 1년 전보다 7.5% 늘어

입력
2024.09.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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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보유 미성년자 3년 연속 증가세
유주택 비중, 30·40대 줄고 미성년자 늘어

22일 서울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뉴시스

22일 서울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뉴시스

주택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3년 연속 증가하며 2만6,000명에 육박했다. 이들 중 약 1,500명은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였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주택 소유자 중 19세 미만인 미성년자는 2만5,933명이었다. 전년(2만5,776명)보다 0.6% 늘어난 규모다. 고금리‧고물가 여파와 경기 부진으로 30대(-6.4%)와 40대(-0.3%)에선 주택 소유자 비중이 줄었으나, 미성년자에선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주택을 소유한 미성년자는 2019년 2만4,237명에서 3년 연속 증가 추세다.

미성년 다주택자 증가율은 더 가파르다.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 다주택자는 2022년 1,516명으로 1년 전(1,410명)보다 7.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다주택자 증가율은 0.1%에 그쳤다.

미성년 다주택자 수는 2017년 1,242명에서 꾸준히 늘어 2019년 1,300명을 돌파(1,343명)한 뒤 2022년에는 1,500명 선도 넘어섰다. 이 기간 미성년 다주택자 증가율은 22.1%다. 미성년 다주택자를 거주지별로 보면, 서울이 41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383명)와 부산(110명)이 뒤를 이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사는 미성년 다주택자(868명)는 전체의 57.3%였다.

미성년 다주택자 증가는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꺾이면서 하락 전환하자, 매도보다 증여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2022년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주택매매가격이 하락(-1.8%)한 해로, 수도권 지역 주택매매가격 하락률은 2.7%를 기록했다. 수요가 위축되면서 거래량도 줄어 2022년 7월 이후 월평균 거래량은 3만3,000호로 2017~2021년 월평균 거래량(8만2,000호)의 절반을 밑돌았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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