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016년 이어 통산 3번째 우승
역대 최다인 독일, 미국과 어깨 나란히
북한 여자 축구가 8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북한은 23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카마초에서 열린 2024 콜롬비아 FIFA U-20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2006년, 2016년에 이어 3번째 우승을 달성한 북한은 독일, 미국과 함께 역대 최다인 3회 우승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에서 북한의 화력은 초반부터 대단했다. 북한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를 내리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그 과정에서 25골을 터트렸고, 단 4골만 허용했다.
북한의 최고 에이스 최일선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최일선은 홀로 6골을 넣어 일본 최전방 공격수 히지카타 마야와 브라질의 나탈리아 벤디투(이상 5골)를 제치고 이번 대회 최다 득점자로 선정됐다. 그는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전반 15분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2018년 이후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 일본은 2022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2년 전에는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3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패배의 설욕 기회도 놓쳤다. 당시 일본은 결승에서 북한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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