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재야 시민운동가 출신 정치인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 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전한 위로의 뜻을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정 실장은 빈소에서 장례 호상을 맡은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에게 김 여사가 지난달 장 원장을 문병한 사실을 전했다. 정 실장은 "지난달 30일 김 여사가 장기표 선생이 입원 중인 경기 고양의 일산국립암센터를 직접 문병을 했다"며 "당시 장기표 선생은 '얼른 나아서 영부인께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했고, 이에 영부인도 '그 약속 꼭 지키셔야 한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 내외는 (고인의) 별세 소식에 무척 황망해한다"고 덧붙였다.
암 투병 끝에 지난 22일 별세한 장 원장은 대표적인 재야 시민운동가로 꼽힌다. 1945년 경남 밀양에서 4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장 원장은 마산공고 졸업 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 전태일 열사 분신 사건을 계기로 사회운동에 헌신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장기표 선생의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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