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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1억원 받은 '우간다 백발의사' 유덕종 교수 "이웃 돌보려는 마음 잃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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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1억원 받은 '우간다 백발의사' 유덕종 교수 "이웃 돌보려는 마음 잃지 않겠다"

입력
2024.09.26 11:42
수정
2024.09.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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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JW성천상 시상식 25일 개최
30년 아프리카서 진료·교육 힘써온
유덕종 세인트폴병원 교수에 수여

25일 경기 과천시 JW사옥에서 열린 2024 JW성천상 시상식에서 이경하(왼쪽) JW이종호재단 이사장과 수상자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대 교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W홀딩스 제공

25일 경기 과천시 JW사옥에서 열린 2024 JW성천상 시상식에서 이경하(왼쪽) JW이종호재단 이사장과 수상자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대 교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W홀딩스 제공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이 지난 25일 경기 과천시 JW사옥에서 2024 JW성천상 시상식을 열고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대 교수에게 상금 1억 원과 상패를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JW성천상은 고(故) 이종호 명예회장이 JW중외제약의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 존중 정신과 철학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12년 제정한 상이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이 상은 인류의 복지 증진을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공헌하며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료인을 매년 발굴하고 있다.

올해 수상한 유 교수는 의사로서 30여 년간 우간다,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란드), 에티오피아 등 의료 불모지에서 헌신과 희생의 삶을 살아왔다. 1992년부터 우간다에서 본격 활동을 시작한 유 교수는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으로 합병증이 생긴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집중했다. 2002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베데스다 클리닉 개원, 2005년 우간다 마케레레대 부속 물라고병원에 호흡기내과 창설, 2015년 에스와티니 기독대학 의대 설립, 2016년 에티오피아 짐마대학병원 근무 등 현지 진료와 의료진 양성에도 힘썼다. 올 3월부터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대 호흡기 병동에서 환자 진료와 의료인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유 교수는 “더욱 열심히 의료 활동을 하라는 격려의 의미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것 같다”며 “고통받는 이웃을 돌보고자 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참된 의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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