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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총장, 국민대 이사장 국감 출석... 김 여사 석·박사 논문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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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총장, 국민대 이사장 국감 출석... 김 여사 석·박사 논문 질의

입력
2024.09.27 15:59
수정
2024.09.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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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22일 윤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에 동행한 뒤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22일 윤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에 동행한 뒤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석·박사 논문을 심사한 숙명여대와 국민대 관계자들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논문 심사 과정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 달 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증인·참고인 명단을 야당 단독 의결로 채택했다. 숙명여대에선 장윤금 전 총장이 증인으로, 문시연 현 숙대 총장은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도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이달 취임한 문 총장은 총장 투표에 앞서 진행된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김 여사 논문 검증을 약속한 바 있다. 당시 문 총장은 "총장이 된다면 진상 파악부터 해보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정리하겠다"며 "표절 여부는 독립 위원회가 자율적으로 판단하겠지만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법의 격언이 있다"고 발언했다. 장 전 총장은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매우 안타깝지만 윤리위가 진행하는 일이라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숙명여대는 2021년 12월 김 여사 석사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2022년 2월 예비 조사위를 꾸려 같은 해 12월 중순부터 본조사에 착수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 여사가 1999년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할 때 제출한 논문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 표절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다.

국민대는 2022년 8월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논문 3편 등 4편이 표절 및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학문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의 연구 부정행위가 아니라고 본 것이다. 당시 국민대는 "인용 분량이 많긴 하지만 주석에 출처를 밝히고 있고, 현재 국민대 기준으로 양호 수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문 총장이 국감에 출석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숙명여대 관계자는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성실히 응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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