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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 페퍼저축은행, 변화의 시작 알렸다... '챔피언' 현대건설에 2-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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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 페퍼저축은행, 변화의 시작 알렸다... '챔피언' 현대건설에 2-3 패

입력
2024.09.29 20:01
수정
2024.09.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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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지만
180도 달라진 경기력 선보여

현대건설 양효진(왼쪽)과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오른쪽 앞)가 29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건설 양효진(왼쪽)과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오른쪽 앞)가 29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에서 아쉽게 첫 승은 놓쳤지만, 180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은 29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2-3(25-22 23-25 25-27 25-22 11-15)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은 베테랑 박정아를 필두로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자비치, 아시아쿼터 장위가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치며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22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3시즌 연속 꼴찌에 머물르며 여자부 최약체로 꼽혔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선수단 내 갈등까지 불거지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장소연 감독 취임 후 변화가 싹텄다. 장 감독은 선수단 구성은 물론이고, 마음가짐부터 싹 바꿨다. 다른 팀들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이 변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대회 전부터 견제도 상당했다.

페퍼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자비치(왼쪽)와 아시아쿼터 장위가 29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활짝 웃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페퍼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자비치(왼쪽)와 아시아쿼터 장위가 29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활짝 웃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실제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전체 공격 성공률 35.14%로 85득점을 기록하며 현대건설(36.89%, 87득점)에 맞먹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 우승)팀과 꼴찌 팀의 경기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급격한 성장을 이룬 셈이다. 특히 대회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장위의 경우, 득점은 11점에 그쳤지만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마저 칭찬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강 감독은 "키만 큰 게 아니라 기술적인 테크닉도 있는 것 같다"며 "세터와의 호흡만 좀 더 잘 맞으면 미들에서 많은 점수를 낼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장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격 커버, 연결, 리바운드 등 3가지를 주문했었는데, 선수들이 이를 확실하게 인지하고 경기에 임해줬다"며 "승리를 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잘 싸워줘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통영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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