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오전 부산 사상구의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가량의 대형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해 도로에서 배수 지원을 하던 삼락119안전센터 배수 차량과 5톤 트럭이 빠졌다. 뉴스1
정부가 싱크홀(지반 침하) 우려가 제기된 부산 사상구의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2공구 공사장을 특별점검한다. 인근에선 지난달 21일 땅이 꺼져 차량 2대가 파손됐다.
국토교통부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국토안전관리원, 국가철도공단, 한국지하안전협회 등과 민관 합동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2일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연약 지반에서 굴착 공사가 진행돼 올해에만 크고 작은 지반 침하가 8차례 발생했다.
국토부는 발주청과 시공사의 지하 안전 관리 현황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부산시의 사고 원인 조사와 복구 현황, 지방사고조사위원회 운영 현황, 향후 대응 계획도 점검한다. 공사 중 흙막이 공법, 차수 공법, 계측 관리 현황도 검토한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연약 지반에서의 굴착 공사는 난도가 높은 만큼 침하 위험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별한 지하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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