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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등장 16만5,000원짜리 불꽃축제 '명당' 2,500개 다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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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등장 16만5,000원짜리 불꽃축제 '명당' 2,500개 다 팔렸다

입력
2024.10.02 16:00
수정
2024.10.0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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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요금 피해 줄이려 첫 유료 관람석 시행
수익금은 안전·편의 시설 및 안전 관리 인력 확충에 쓸 예정
불꽃 쏘는 450m 거리서 쇼 직관

지난해 한강시민공원에서 펼쳐진 '서울세계불꽃축제 2023' 광경. ㈜한화 제공

지난해 한강시민공원에서 펼쳐진 '서울세계불꽃축제 2023' 광경. ㈜한화 제공


㈜한화가 2000년부터 열어 온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유료 관람석 2,500개가 행사 일주일 전 모두 팔렸다. 올해도 100만여 명이 한강에서 펼쳐지는 불꽃 쇼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한화에 따르면 5일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 유료 관람석이 지난달 29일쯤 매진됐다. 지난달 2일부터 공연예매 사이트에서 판매한 이 객석은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내 잔디와 주차장에 차려진다. 한강 수상에서 불꽃을 쏘아 올리는 바지선에서 직선 거리 450m 위치다. 불꽃놀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명당'인 셈이다.

예매권 가격은 한 장당 16만5,000원이다. 유료 관람석에는 야외 공연장처럼 간이 의자를 늘어놓는다. 유료 관람자에게는 불꽃 무늬가 들어간 후드 티셔츠와 키링(열쇠 고리) 가운데 하나를 기념품(굿즈)으로 준다.

한화 측은 예매권 판매 수익금 전액을 행사 안전·편의 시설 및 안전 관리 인력 확충 등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이 유료 관람석 운영을 결정한 것은 매년 이 행사 당일 한강 변에서 불꽃놀이가 잘 보이는 장소에 인파가 몰리는 것은 물론 인근 숙소나 식당에서 '바가지요금'이 횡행하기 때문이다.



한화 임직원, 1200명 안전 관리에

지난해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한화가 선보인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한화 제공

지난해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한화가 선보인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한화 제공

이 행사는 여의도·노량진·이촌 한강시민공원과 마포구 한강시민공원 등지에서 매년 약 100만 명의 관람객을 끌었다. 한화 측은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 측은 행사 당일 한강 일대에 혼잡이 예상된다며 관람객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했다. 주차장 자리는 유료 관람객에게도 별도 제공되지 않는다.

한화는 축제 당일 한화 임직원 봉사단 1,200명을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일대에 투입해 안전 관리와 질서 유지를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행사장 인근뿐 아니라 여의도 외곽, 원효대교, 마포동, 이촌동에 구역별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실시간 밀집도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안전관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오렌지세이프티'도 운영한다. 통신사와 연계해 축제 현장의 인파 밀집도와 안전 요원 배치 정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화는 서울 영등포구, 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등과 종합상황실을 구축해 당일 현장에 몰리는 인파가 흩어지도록 하고 비상 상황 시 신속 대응을 가능케 할 방침이다.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Light Up Your Dream)을 주제로 일본, 미국, 한국팀이 참가토요일인 5일 오후 7시 20분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한다. 일본팀(Hibikiya Omagari Fireworks)은 '불꽃'이란 뜻의 'The Hanabi(더 하나비)'란 제목으로 고유의 이미지 등을 나타내는 아기자기한 형태의 불꽃 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팀(Pyro Spectaculars)은 'California Dreaming(캘리포니아의 꿈)'이란 이름으로 강렬한 색상의 불꽃으로 쇼를 구성한다. 한국팀(한화)은 'Flashlight(섬광)'란 이름을 붙인 불꽃놀이에서 '섬광처럼 빛나는 눈부신 순간'을 표현한다. 이 행사는 ㈜한화·SBS가 주최하며 서울시가 후원한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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