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남편 최태준 "아내 언급 조심스러워... 서로 일 얘긴 안 한다"
배우 최태준이 배우 박신혜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최태준은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신현준은 '천국의 계단'의 아역 배우였던 박신혜를 언급했다. 그는 "신혜가 어렸을 때 저랑 친했다"며 "우리가 월미도 촬영할 때 내가 굴밥을 사줬다. 너무 예쁘니까. 신혜가 저를 좋아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날 닮은) 태준이를 (남편감으로 고른 것 같다)"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태준은 약 4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 2022년 1월 배우 박신혜와 결혼해 같은 해 5월 득남했다. 올 초 JTBC 드라마 '닥터슬럼프'로 복귀한 박신혜는 현재 SBS '지옥에서 온 판사'에 출연 중이다.
MC들은 최태준과 박신혜의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했고, 최태준은 "사실 '라스' 나온 김에 말씀드리고 싶은 게, 같은 직업군에 있다 보니 참 얘기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상대방의 작품도 있고 하니까 제가 상대방 얘기를 하는 게 때로는 집중을 방해할까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 당시엔 이홍기, 크러쉬, 디오, 이적이 축가를 불렀다. 최태준은 "처음에 홍기 형이 이적 선배님 노래 '다행이다'를 불러주려고 했다. 결혼식에 이적 선배님이 (하객으로) 오신다고 해서 미리 전달하니까 '나한테 부탁하면 되지. 굳이'라고 하시더라. 마지막에 좋은 노래 정말 감동받았다.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박신혜와 공통점이 많다며 "팬분들이 사진을 겹쳐서 만들어 주시는데 하관이 비슷하다고 하더라. 한번도 그런 생각을 안 해보다가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하관 운명설을 전했다.
최태준은 "박신혜씨가 모니터를 자주 해주냐"는 물음에 "일 얘기는 잘 안 한다. 집에서는 '오늘 뭐 먹지' 같은 일상적인 얘기만 한다. 뭔가 조언이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을 것 같고, 전 상대방이 하는 작품을 읽어보지도 않는다. 작품은 즐겨본다"고 답했다.
김국진은 최태준을 향해 "존중하며 지내고 재밌게 사는 것 같은데 부딪힐 때는 없냐"고 물었다. 최태준은 "저는 살면서 와이프 얘기를 밖에서 이렇게 많이 하는 게 처음이다"라고 조심스러워하며 "부딪힐 때가 당연히 있다. 그게 어떤 부분이냐면 MBTI로 따지면 저는 T의 성향이고 상대방은 F다. 가까운 사람에겐 제가 빌드업 없이 언어가 직설적인 경우가 많다. 저는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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