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장크트 파울리에 3-0 완승
'손흥민 대체' 홍현석, 후반 교체 투입 활약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이 원정 2연승에 기여하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이 불공정했다고 정부가 확인함과 동시에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빠진 홍명보호의 어수선한 상황으로 인해 '부주장' 이재성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이재성은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밀레른토어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장크트 파울리와 원정 경기에서 팀의 3-0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상대의 공격을 철저하게 막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8월 마인츠 이적 후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홍현석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 3-0으로 앞서던 후반 38분 교체 투입됐다.
이로써 마인츠는 원정경기 2연승을 올리며 2승 2무 2패(승점 8)로 10위에 올랐다. 승격팀 장크트 파울리는 1승 1무 4패(승점 4)로 15위에 그쳤다.
마임츠는 전반 2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전반 5분 만에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전반 16분 아르민도 지프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에도 7분 만에 부르카르트가 쐐기골을 뽑으며 멀티골을 기록, 3-0 승리를 완성했다.
이재성과 홍현석은 이제 홍명보호에 합류한다. 홍현석은 손흥민이 왼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번 소집 명단에서 빠지면서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둘은 1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요르단과 3차전을 위해 격전지 요르단으로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K리그 선수들은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15일에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치른다.
무엇보다 이재성은 손흥민의 이탈로 대표팀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와중에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이 규정과 절차를 위반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화함에 따라 대표팀 분위기도 뒤숭숭할 터다. 특히 9월 A매치 명단과 달리 7명이 새로 합류해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을 선수들과 많은 소통을 주도해야 할 입장이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해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백승호(버밍엄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 오현규(헹크) 등이 투입돼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재성은 손흥민의 뒤를 이어 A매치 90경기(11골)에 출전했다. 이번 10월 A매치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차출된 만큼 베테랑으로서 책임감도 안게 됐다. 현재 홍 감독의 전술상 중원 수비가 약하기 때문에 공수에 모두 능한 이재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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