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사일 181기 공격에 보복 예고
이란 "이스라엘 행동 땐 또다시 반격"
이스라엘이 자국 영토에 미사일을 퍼부은 이란을 겨냥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나 레바논 베이루트처럼 될 수 있다'는 취지의 경고장을 날렸다. 최근 대(對)이란 보복 의사를 잇따라 밝혀 온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핵 시설 타격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란 미사일 공격의 표적이 됐던 네바팀 공군기지를 방문해 "이란은 (이스라엘군) 능력에 흠집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이스라엘을 공격해 우리의 대응을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가자지구와 베이루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탄도미사일 최소 181기를 이스라엘 본토에 퍼부었다. 최근 이스라엘군 공습에 사망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7월 31일),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지난달 27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로푸샨(지난달 27일) 등의 죽음에 대한 보복 조치였다.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맞보복 태세에 이란도 잔뜩 긴장하는 모양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모흐센 파크네자드 이란 석유장관이 이날 걸프해역 하르그섬의 원유 수출 터미널을 방문, 이 지역 IRGC 해군사령관을 만나 석유시설 안보 유지를 위한 지속적 노력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맞보복 땐 또다시 재반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행동을 취하면 이란의 반격이 이뤄질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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