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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갈 의사, 연락 달라"…노환규 전 의협회장 한국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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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갈 의사, 연락 달라"…노환규 전 의협회장 한국 떠나나

입력
2024.10.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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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 교사 혐의받는 노환규
"두바이로부터 제안…글로벌 의사로 살 것"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노환규 페이스북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노환규 페이스북

전공의 집단사직 교사 혐의로 수사를 받는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두바이에서 의료행위를 제안받았다며 의사들에게 함께 떠날 것을 제안했다.

지난 6일 노 전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두바이 측 인사들과 회의하는 사진을 올리며 "(두바이 측에) 제안하는 미팅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오히려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당신을 위한 '드림팀'을 만들어드리겠다. 여기서 꿈을 펼쳐 보시라'는 제안을 받았다"면서 "대한민국 의사로 살아왔는데 앞으로는 글로벌 의사로 살아가야 할 것 같다. 두바이에서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치실 흉부외과, 혈관외과 의사 계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속히 제게 연락 달라"고 적었다.

노 전 회장은 줄곧 의대 증원을 비롯한 정부 의료 개혁에 반대해 왔다. 그는 지난 3월 전공의 집단사직 교사 등 혐의로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노 전 회장은 "전공의들이 사직하고 병원을 비운 이유는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 때문이지 내가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보고 그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료 현장을 떠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후 여러 차례 '탈한국'을 시사했다. 노 전 회장은 3월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 2,000명을 확정하자 "윤석열이 드디어 대한민국 의료의 심장에 말뚝을 박았다"며 "결국 죽는 건 의사들이 아니다. 의사들은 이 땅에서든 타국에서든 살길 찾아갈 것이다. 죽어가는 건 국민들"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엔 "쿠웨이트 의사들에게 보여줄 제안서, 아부다비 보건부 관계자들에게 보여줄 제안서를 거의 다 만들어간다"며 "사랑하는 나라가 어느 한 인간 때문에 졸지에 떠나고 싶은, 또 떠나야 하는 나라가 됐다"고 비판했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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