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까지 나흘간 울산시 전역서
트램·자동차·선박 등 대규모 퍼레이드
정크아트, 드론쇼에 소림사 무술공연도
산업수도 울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울산공업축제가 오는 10일 개막한다. 울산공업축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2년 울산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한 후 1967년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을 기념해 공업탑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1987년 20회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가 지난해 부활했다.
울산시는 ‘당신은 위대한 울산사람입니다’를 주제로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울산시 전역에서 ‘2024 울산공업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축제의 백미인 퍼레이드는 10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90분간 공업탑로터리~롯데마트~시청사거리까지 1.2㎞구간에서 진행된다.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 에쓰오일(S-OIL), 고려아연 등 4대 주력산업(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비철금속) 기업과 구·군이 참여해 ‘기업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더 큰 울산’을 표현한다. 시청사거리에선 중국 소림사와 태권도, 치어리딩과 함께 울산 출신 가수 테이가 대규모 플래시 몹을 펼쳐 재미를 더한다. 이어지는 개막식은 불꽃쇼와 2,000대의 드론쇼 , 낙화놀이, 가수 심수봉 등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진다.
먹거리와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축제 기간 내내 남구둔치에서는 운동회와 보물찾기 등을 즐길 수 있는 ‘구구팔팔 울산! 젊음의 행진’, 90년대 울산 도심을 그대로 옮겨온 ‘고래트로(Go-Retro)’, 폐산업물을 활용한 아파트 3층 높이의 로봇 옵티머스프라임 등 정크아트, 태화강에서 맛보는 치맥 ‘술고래 마당’이 마련된다. 중구 야외공연장에는 미래 첨단기술 전시·체험 ‘미래박람회’와 문화원체험마당이, 삼호철새공원에서는 반려동물 문화축제 ‘펫 페스티벌’이 열린다. 축제 마지막날인 13일에는 4만 발의 불꽃과 1,000대의 드론이 동구 일산해수욕장 밤하늘을 수놓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공업축제는 산업수도 울산 건설의 주역인 기업과 근로자, 시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자 울산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축제”라며 “축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