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오만전에서 갈비뼈 부상 입었지만
메디컬 테스크 결과 대표팀 합류 가능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잔디를 파먹는 세리머니를 하다 퇴장 당한 이라크 축구 간판 공격수 아이만 후세인(알코르)이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홍명보호에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중동 매체 윈윈은 7일(현지시간) 후세인이 카타르 도하에서 부상 부위를 검진한 결과 경기를 뛰어도 되는 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CNN 아랍판어도 이라크 국영 INA 통신을 인용해 최종 메디컬 테스트에서 후세인이 국가대표팀 경기를 소화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후세인은 A매치 통산 28골을 넣은 이라크 축구 에이스다. 때문에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아 예선 B조 3,4차전에도 당연히 차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9월 오만과의 A매치 도중 갈비뼈 부상을 입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소속팀인 알코르(카타르) 측은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후세인의 부상 악화를 우려해 차출을 반대했다. 하지만 후세인이 A매치 출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데다 메디컬 테스크 결과도 좋게 나오면서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는 현재 요르단, 한국과 함께 1승1패를 기록하고 있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3위에 올라있다. 후세인의 합류로 전력을 보강한 이라크 대표팀은 다가오는 팔레스타인전(10일)과 한국전에서 전력을 쏟아부을 전망이다.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은 조2위까지만 주어진다.
한편 후세인은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골을 터트렸던 이라크 대표 골잡이이지만, 한국 팬들에겐 '잔디 세리머니'로 더 잘 알려져 있다.후세인은 당시 준결승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후반 31분 1-1 상황에서 역전골을 터트린 뒤 잔디를 입에 넣는 세리머니로 경기를 지연시키다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이후 순식간에 분위기가 뒤집어지면서 이라크는 요르단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잔디를 손으로 뜯어먹는 세리머니는 요르단 선수들의 밥 먹는 모습을 희화화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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