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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혜, 만취해 음식점서 쫓겨나… 경찰 팔 뿌리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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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혜, 만취해 음식점서 쫓겨나… 경찰 팔 뿌리치기도

입력
2024.10.08 16:00
수정
2024.10.0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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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음식점서 거부 "너무 취해 보여"
경찰 팔 뿌리치는 모습 CCTV 포착

문다혜씨가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 버스정류장 앞에서 음주 사고를 낸 뒤 경찰과 파출소로 임의동행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팔을 뿌리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국민일보 캡처

문다혜씨가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 버스정류장 앞에서 음주 사고를 낸 뒤 경찰과 파출소로 임의동행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팔을 뿌리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국민일보 캡처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41)씨가 음주 당일 자정까지 한 음식점에서 음주를 한 뒤 다른 음식점으로 향했다가 쫓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의동행하는 경찰관의 손을 뿌리치는 듯한 장면도 폐쇄회로(CC)TV에 추가로 포착됐다.

지난 7일 서울신문과 국민일보 보도 등에 따르면 다혜씨는 4일 오후 6시 57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한우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뒤 2차로 다른 음식점으로 향했다가 출입이 거부됐다.

추가로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다혜씨는 5일 0시 38분쯤 자신이 주차했던 이태원동 골목의 한 음식점에 일행과 방문했다가 쫓겨나 금세 되돌아 나왔다. 해당 음식점 주인은 "당시 (문씨가) 너무 취한 상태로 보여 '나가 달라'고 했지만 테이블을 쾅 치며 '술을 달라'고 했다"며 "일행이던 남성이 타일러서 가게를 나갔다"고 밝혔다.

이들은 요리주점으로 자리를 옮겼고, 다혜씨는 오전 2시 17분쯤 비틀거리면서 나타나 자신의 차량인 캐스퍼에 홀로 탔다. 다혜씨는 같은 골목에 있는 다른 차량을 자신의 차로 착각한 듯 문을 여러 차례 열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0여 분 차에 더 머물다가 차를 몰기 시작했고, 오전 2시 51분쯤 해밀톤호텔 인근 버스정류장 앞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사고 전에도 빨간불에 2차선에서 좌회전을 시도하는 등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됐다.

5일 오전 2시 17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골목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술에 취한 채 비틀거리며 캐스퍼 차량을 향해 걷고 있다. 제보자 제공

5일 오전 2시 17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골목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술에 취한 채 비틀거리며 캐스퍼 차량을 향해 걷고 있다. 제보자 제공

캐스퍼 차량은 사고 당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끼어들었고, 컴컴한 밤길인데 전조등도 켜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택시 운전자가 캐스퍼 쪽으로 다가갔지만 다혜씨는 한동안 내리지 않다가, 사고가 난 지 약 3분이 지나서야 차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경찰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음주 적발 이후 경찰과 임의동행해 사고 지점으로부터 140m 떨어진 이태원파출소까지 걸어갔다.

이 과정에서 다혜씨가 자신을 부축하며 동행하던 경찰관의 팔을 뿌리치며 무언가 말하는 듯한 장면이 CCTV에 담겼다. 두 사람은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다시 파출소로 향했다.

경찰은 파출소에서 운전면허증을 확인하면서 다혜씨의 신분을 알게 됐다고 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출소에서 운전면허증을 통해 (신분을) 확인했고 신분에 대한 구체적 진술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혜씨와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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