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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은, 소방공무원 위해 발 벗고 나선 이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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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은, 소방공무원 위해 발 벗고 나선 이유 [인터뷰]

입력
2024.10.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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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은, tvN '엄마친구아들' 종영 인터뷰
소방공무원과 유가족 위해 5천만 원 기부한 사연
정해인·정소민 열애설 해프닝에 보인 반응

최근 김지은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H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tvN '엄마친구아들' 관련 인터뷰를 나눴다.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김지은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H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tvN '엄마친구아들' 관련 인터뷰를 나눴다. HB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지은이 소방공무원 기부를 하게 된 배경을 짚었다. 김지은은 극중 직업으로 접하게 된 소방공무원의 열악한 현실에 직접 나서며 존경심을 전달했다.

최근 김지은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H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tvN '엄마친구아들' 관련 인터뷰를 나눴다. 김지은은 극중 열정 가득한 119 구급대원 정모음 역을 맡았다.

먼저 김지은은 '엄마친구아들'에 대해 "가족과 친구, 그리고 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특유에 온기가 있었고 그 역시 정모음과 비슷한 딸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작품이 됐다. 극중 엄마에게 쓴소리와 잔소리를 하는 모음의 행동이 엄마에게 전하는 사랑의 표현법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또 아버지가 일찍 죽으며 히어로를 꿈꾸고 구급대원이 되는 모음의 이야기는 김지은에게 깊은 감명을 남겼다. 아버지를 잃고 함께 일한 동료를 잃으면서 아픔을 겪지만 내색하지 않는 단단함까지 극중 표현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김지은은 구급대원이라는 직업적인 특성을 잘 구현하기 위해 홀로 연구했다. 다큐멘터리 등 각종 영상을 찾아보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

전작 '검은태양' '타인은 지옥이다' 등 무게감 있는 장르물에서도 빛을 발했지만 '어게인 마이 라이프'나 '천원짜리 변호사' 그리고 '엄마친구아들' 등 유독 생활연기에서도 특색 강한 연기를 펼쳤다. 이에 김지은은 "안 힘든 작품이 어딨냐"면서도 "캐릭터가 매력 있다면 힘들어도 하게 된다. 저는 진취적인 캐릭터에 매료된다. 자기주장이 확고한 여성이 좋다. 그래서 모음을 더욱 사랑하게 됐다. 원래 구급대원 역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에 너무 재밌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은은 2017년 웹드라마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으로 데뷔,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전까지는 단역과 엑스트라, 독립영화 등 그를 부르는 곳 어디든 가서 연기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무작정 연기를 하고 싶었던 마음뿐이었기에 사기꾼을 만나기도 했단다.

당시를 두고 김지은 "그땐 방법을 몰라서 열심히 했다. 그 시간이 제게 원동력이다. 스스로에게 잘 버텼고 꾸준히 해줘서 고맙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에 말도 안 되는 일도 당했을 때도 포기 안 하고 열심히 했다"라면서 "힘들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지금 베풀고 싶은 마음을 베풀고 싶은 게 좋다. 제가 무언가를 선물하고 나누고 싶을 때 제 삶과 능력을 유지하고 베풀고 싶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지은은 최근 순직 소방공무원과 유가족들을 위해 5천만 원을 기부,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드라마를 통해 소방공무원들의 노고와 희생을 몸소 느끼게 됐고 기부를 통해 감사함과 존경심을 표하게 됐다. 이에 "공부를 하다 보니 소방공무원들의 수명이 평균보다 15년 짧더라. 열악한 장비에 기부를 하고 싶었다. 도움이 되고 싶었다. 공공 기관이다 보니까 기부가 쉽지 않았다. 그때 순직 소방관 가족을 위한 행사가 열려서 회사 도움을 받아서 같이 기부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한 정소민 정해인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김지은은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았다. 소민 언니와 말을 놓기로 했는데 처음엔 어색했지만 급속도로 친해졌다. 해인 오빠는 다정하고 친절하다. 굉장히 섬세하다. 촬영에 있어서는 프라이드가 있다. 제게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라고 한다. 멋진 선배님이다. 저는 촬영이 있어서 빠졌지만 그들끼린 자주 만난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최근 두 사람의 열애설 해프닝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자 김지은은 "저희는 '에이~' 했다. 그만큼 큰 변화가 있지 않았다. 정말 반응이 있지 않았다. 그럴 리가 없지. 사귀면 우리에게 말하겠지. 말하지 않아도 이유가 있겠지 싶다"라며 명쾌하게 답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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