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또2000 1등 당첨자 사연 화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11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요리 계급 전쟁 흑백요리사'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꿈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요리법을 배운 뒤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돼 20억 원을 받은 당첨자 사연이 알려졌다.
9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2000 56회차 1등에 당첨된 A씨는 복권에 당첨되기 직전 신기한 꿈을 꿨다고 밝혔다. A씨는 "꿈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데 요리 연구가 백종원씨가 나타나 레시피(요리법)를 알려줬고 꿈에서 깼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 후 학원에서 돌아오는 자녀를 마중하기 위해 집을 나갔다가 복권판매점에 들러 스피또2000 복권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주말이 지난 뒤 회사에 출근하기 전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출근 전 복권이 생각이 나서 집에서 복권을 확인했고, 1등에 당첨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너무 놀랐고 믿기지 않았지만, 출근 시간이 다 돼서 출근을 먼저 했다"고 전했다. A씨는 퇴근한 뒤 아내와 가족들에게 복권 당첨 사실을 알렸고, A씨의 아내는 "정말 되긴 되는구나"라며 기뻐했다고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복권과 스피또복권을 구매해 왔다는 A씨는 "뜻하지 않은 행운에 감사하다. 다음 당첨은 당신이다"라며 당첨 소감을 남겼다. 그는 "당첨금은 대출금을 갚고 차를 바꾸는 데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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