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총리 취임 9일 만에 尹과 양자회담
尹, 10일부터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 참가
윤석열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10일 정상회담을 한다. 이시바 일본 총리 취임 후 한일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9일(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10일에 일본 정상과 양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시바 총리는 지난 1일 취임한 지 9일 만에 윤 대통령과 양자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됐다.
그간 대통령실은 이시바 총리의 아세안 회의 참석을 전제로 정상회담을 추진해왔다. 이날 최종적으로 개최 사실이 확정 공지된 것이다. 다만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담이라는 다자회의를 계기로 이뤄지는 짧은 만남이다보니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거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세안 정상회담이 열리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 정상이 2년간 이뤄진 한일 관계의 경로를 함께 되짚어볼 것"이라며 "수교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 관계가 어떻게 새롭게 출발할지에 대해 문제의식 정도는 나눌 수 있는 미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난 6일부터 동남아 3국 순방에 나선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싱가포르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이날 오후 아세안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MOU 서명식 △갈라만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11일 오전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은 최고 수준의 양자관계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한다. 윤 대통령은 10, 11일 일본 외에도 캐나다, 호주, 라오스, 베트남, 태국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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