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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어시험 본 외국인 벌써 42만 명… 응시횟수 12회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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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어시험 본 외국인 벌써 42만 명… 응시횟수 12회로 늘린다

입력
2024.10.10 14:30
수정
2024.10.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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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5년 TOPIK 시행 계획' 발표
내년 베트남 등 13개국 PBT 6회·IBT 6회

5월 26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이주노동행정사 의정부이주노동자센터에서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어능력시험 강의를 듣고 있다. 박시몬 기자

5월 26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이주노동행정사 의정부이주노동자센터에서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어능력시험 강의를 듣고 있다. 박시몬 기자

외국인 유학생 증가 등의 영향으로 내년부터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 기회가 12회로 늘어난다. 올해 TOPIK 예상 응시자 수는 48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교육부가 10일 발표한 ‘2025년 TOPIK 시행 계획’에 따르면 올해 9회였던 TOPIK 시험 횟수가 내년 12회로 늘어난다. 올해 6회 치러진 지필시험(PBT)은 동일하게 6회 진행되고, 인터넷 기반 시험(IBT)은 3회에서 6회로 2배 확대된다. 응시 국가도 6개국(한국·몽골·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홍콩·필리핀)에서 13개국(루마니아·말레이시아·미국(괌)·베트남·태국·파라과이·파키스탄 추가)으로 늘어난다.

재외동포와 외국인이 국내 대학 유학 및 취업 등을 위해 치르는 TOPIK 응시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1997년 도입된 TOPIK 응시자 수는 2018년(32만9,224명)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어섰고, 2020년(21만8,869명)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42만1,812명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8월까지 TOPIK 응시자 수는 42만8,585명으로 연말까지 약 48만 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격으로 시험을 치르는 디지털 전환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디지털 플랫폼이 구축되면 응시자가 시험장에 가지 않고도 시험을 볼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제고될 전망이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해외에서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늘어나는 TOPIK 응시 수요에 대응해 시험 시행 국가와 시행 횟수를 늘렸다”며 “언제, 어디서나 한국어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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