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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작은 성공 안주 않는 그레이트 챌린저로 위기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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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작은 성공 안주 않는 그레이트 챌린저로 위기 극복하자"

입력
2024.10.10 16:00
수정
2024.10.10 16: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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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과 집념으로 100년 새 역사 쓰자"
사업 부문별 온도차…"뼈를 깎는 혁신" 주문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72주년(10월 9일)을 맞아 "작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로서 위기를 극복하자"고 구성원에게 당부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10일 사내방송을 통해 발표한 창립기념사에서 "시류에 타협하지 않는 신념과 최고를 향한 끈질긴 집념으로 위기의 파고를 이겨내고 100년 한화의 새 역사를 쓰자"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한화는 지난 72년간 많은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세계 시장의 주역으로 도약했다"면서도 위기 대응을 강조했다. "지정학적 갈등과 금융 불확실성, 경기침체 우려가 날로 확대되면서 모든 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냉혹한 경영환경 속 그룹 성장을 이끌어 온 석유화학·에너지 사업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위기에 처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방위 산업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룬 성공 경험의 확산을 제시했다.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9% 증가한 2,608억 원을 기록했다. 7월에는 루마니아와 1조4,000억 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의 주문은 그룹의 사업 부문별로 온도차가 있었다. 그는 '그룹의 맏이' 석유화학·에너지 부문에 "시장의 변화를 기다리는 소극적 자세가 아닌 뼈를 깎는 혁신"을 주문했다. '무럭무럭 성장 중인' 방산 부문에는 "지속가능한 강자가 될 수 있는 연구개발과 현지화 전략"을 요구했다. '막내둥이' 조선·해양 부문에는 글로벌 해양사업 리더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더 큰 성공의 발자취를 남기라"고 독려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안전이 그룹의 최우선 가치라며 "한화 가족은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일할 권리가 있고 우리 스스로 윤리 의식과 준법 문화를 더욱 엄격하게 갖춰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가능성은 이미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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