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전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그룹 라이즈(RIIZE) 승한이 10개월여 만에 복귀를 알린 가운데, 승한이 자필 편지로 심경을 밝혔다.
승한은 11일 공식 팬 플랫폼 위버스에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멤버들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문을 연 승한은 "데뷔 전 사진들이 공개됐을 때 제 모습이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감과 후회가 들었다. 저도 그런데 곁에 있는 멤버들과 팬분들은 어떠셨을지 가늠이 가지 않는다. 화가 나셨을 것 같고 놀라시기도 하고 실망하셨을 것 같다"라고 과거 자신의 사생활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인 시작점에서부터 응원해 주시던 팬분들과 저의 철 없는 행동에 상처 입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또 같이 열심히 나아가야 했을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갑작스럽게 활동 중단을 하게 되었다. 그 상황을 이겨내느라 고생하셨을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리고 싶다. 그런 상황이 미안하면서 또 함께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에 절망감도 느꼈던 것 같다"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활동 중단 이후 많은 고민을 했다는 승한은 "제가 이렇게 큰 실망감을 드렸기에 '내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음악을 계속 할 수 있는걸까?' 현실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었다"라며 "그러던 와중 멤버들이 다시 한 번 손을 잡아줬다.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을텐데 기회를 줘서 너무나 고맙고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자신의 복귀가 멤버들 덕분에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음 달 라이즈의 스케줄에 순차적으로 참여하며 활동을 재개한다고 알린 승한은 "이렇게 다시 한 번 제 손을 잡아준 멤버들, 제가 없을 때 쌓아가고 있던 성과들이 망가지진 않을까 걱정하시는 팬분들, 힘든 결정을 해주신 회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보여드려야 할 게 너무나도 많은 걸 알고 있다. 그에 대한 부담감도 느꼈고 두려움도 물론 있다. 하지만 믿어주신 만큼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멤버들이 쌓아온 성과에 누를 끼치지 않게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멤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이즈라는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 다시 한 번 어렵게 결정을 해준 멤버들과 회사 직원분들, 놀라셨을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책임감 있게 활동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승한은 지난해 9월 라이즈의 데뷔 앨범 '겟 어 기타'로 데뷔했으나 데뷔 직전 온라인상에 과거 한 여성과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유포되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승한은 공식 SNS를 통해 "데뷔를 앞둔 정말 중요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개인적인 일로 팀에 피해를 끼쳤고 멤버들과 회사 직원분들께도 실망을 드렸다. 누군가를 탓하거나 변명의 여지 없이 이 모든 일은 저의 경솔함에서 벌어진 일이고 저의 지난 시간과 행동을 돌이켜보며 많이 반성했다.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라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승한의 데뷔 전 사생활과 관련한 잡음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결국 승한은 같은해 11월 데뷔 2개월여 만에 활동을 무기한 중단한 뒤 최근까지 팀 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채 공백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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