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담화 발표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을 두고 연일 남측을 향해 맹폭 중인 북한이 돌연 미국으로 책임을 돌렸다.
1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우리는 평양 무인기 사건의 주범이 대한민국 군부 쓰레기들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보유국의 주권의 미국놈들이 길들인 잡종개들에 의해 침해당했다면 똥개들을 길러낸 주인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을 '주인'에 한국을 '똥개' 혹은 '잡종개'에 비유한 것이다.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에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11일 외무성 명의 중대성명을 통해 한국이 지난 3, 9, 10일 심야 시간에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우리 군이 "사실 확인 해줄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자, 김 부부장 및 국방성 대변인 담화 등을 통해 우리 군을 '중대 주권 침해 도발의 주범 또는 공범'으로 규정하며 연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역시 무인기의 주범이 "대한민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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