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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성폭행 미제 사건 공범, 잡고 보니 여고 근무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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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성폭행 미제 사건 공범, 잡고 보니 여고 근무 공무원

입력
2024.10.15 10:30
수정
2024.10.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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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인천 음악 페스티벌에서 성폭행
지난해 또 성폭행 저지른 공범 검거돼 덜미
복역 중인 공범도 학교 행정 공무원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017년 인천에서 발생한 성폭행 미제 사건의 공범이 7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30대 공무원인 범인은 체포 직전까지 경기 지역 한 여고에서 행정직으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부천오정경찰서는 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9월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에서 공범인 30대 B씨와 함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수사를 진행했으나, 범인을 찾지 못해 사건은 7년간 미제로 남았다.

그러나 B씨가 지난해 경기 과천시에서 또 다른 성폭행 사건을 저질렀다가 적발되면서, A씨도 함께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B씨의 유전자정보(DNA)가 2017년 미제 사건 현장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B씨를 추궁한 끝에 A씨와 함께 범행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A씨도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했다.

A씨는 검거 당시 경기 지역의 한 여고에서 행정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A씨는 2017년 범행한 이듬해 이 학교로 근무지를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공범 B씨 역시 학교 행정 공무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A씨에게서 채취한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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