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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60에 부끄럽지만..." 자필 편지 쓴 배우 이병준,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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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60에 부끄럽지만..." 자필 편지 쓴 배우 이병준, 무슨 일?

입력
2024.10.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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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개봉 스릴러 '카인의 도시'
영화 담당 기자들 시사회 초대하며
"많은 분 응원으로 연기 생활" 인사

배우 이병준. 하이버랩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병준. 하이버랩 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품 조연'으로 평가받는 배우 이병준이 최근 기자들에게 손 글씨 편지를 보냈다. 자신이 영화 인생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 '카인의 도시'를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이병준은 지난 13일 영화 담당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메일에는 이병준이 쓴 자필 편지를 찍은 사진 파일이 첨부돼 있었다. 이병준은 편지 서두에 기자 이름을 일일이 적을 만큼 정성스럽게 글을 작성했다.

이병준은 편지에 "육십 간지가 한 바퀴 돌아 지금 나이(60세)에 이르러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를 완성했다"며 "11월 말 개봉에 앞서 시사회를 개최하고자 한다. 이 자리에 기자님의 참석을 간청드린다"라고 썼다. 송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카인의 도시' 시사회는 다음 달 2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배우 이병준이 지난 13일 기자들에게 영화 '카인의 도시' 시사회 초대를 위해 보낸 자필 편지.

배우 이병준이 지난 13일 기자들에게 영화 '카인의 도시' 시사회 초대를 위해 보낸 자필 편지.

'카인의 도시'는 가짜 뉴스와 학교폭력, 청소년 마약 문제 등을 다룬 스릴러 영화다. 이병준은 가짜 제보를 받아 기사를 보도했다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기자 강현수 역할을 맡았다.

이병준은 자신의 연기 생활을 응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20살 젊었던 시절 마냥 좋아서 올랐던 연극 무대, 그리고 1995년 '영원한 제국'의 단역으로 시작한 영화배우의 생활, 솔직히 그 시절엔 (연기가 무엇이며, 배우 생활이 어떨지) 잘 몰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걷기 시작한 배우라는 직업, 감사하게도 지금껏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서고 있다"면서 "뒤돌아보면 많은 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준은 1985년 연극 '도시 이야기'로 데뷔했다. 영화와 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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