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일 여정 마무리...해외서 개막한 첫 동행축제
9월 동행축제가 총 2조4,000억 원을 매출로 올리고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처음으로 개막식이 해외에서 열리는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판로를 다양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월 28일부터 32일간 열린 9월 동행축제의 총매출이 2조4,284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온라인기획전, TV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6,024억 원, 지역 행사 판촉 행사 등 오프라인으로 1,14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온누리상품권 판매 금액은 1조3,920억 원에 달했다.
동행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우수제품 소비 촉진 행사다. 올해 5년 차로 매년 3, 4회 열린다. 이번 9월 동행축제는 그간 국내에서만 개최했던 개막행사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했다. 현지 수출상담회, 팝업스토어, 소공인 전용 매장 운영 등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글로벌 축제로 확장했다.
카드사와의 협업도 확대했다. 백년가게(BC·농협카드), 전통시장·상점가(신한·국민카드)에서 다양한 할인과 이벤트를 추진했다. 소상공인, 전통시장 판촉전 행사를 지난해보다 8개 늘려 98개에서 진행했고 대형 유통사와의 상생기획전도 두 배 늘려 12곳에서 열었다.
동행축제에 참여한 업체들은 "다양한 판로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동행축제에 참여한 동아식품 관계자는 "올해 처음 참여했는데 기획전을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정도 매출이 올랐다"고 말했다. 해외 특별행사에 참여한 이주훈 설랩 대표는 "수출 상담회를 통해 현지 구매와 협의 중"이라며 "연내 1,000만 원 상당의 계약을 진행할 것 같다"고 했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동행축제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플랫폼 역할까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