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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협업툴에 AI 접목한 두레이...구축형 대신 구독형 권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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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협업툴에 AI 접목한 두레이...구축형 대신 구독형 권하는 이유는

입력
2024.10.16 16:00
수정
2024.10.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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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두레이, 이메일·메신저·포털에 AI 접목한 '두레이 AI' 공개
"구독형 모델 이점으로 공공기관 등에 AI 곧바로 도입 가능"

15일 경기 성남시 NHN 판교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록규(왼쪽부터) NHN AI 기술랩장,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 박형민 사업부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NHN 제공

15일 경기 성남시 NHN 판교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록규(왼쪽부터) NHN AI 기술랩장,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 박형민 사업부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NHN 제공


기업 협업 도구 '두레이'를 공급하는 NHN두레이가 자사 서비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전면적으로 연결했다. 기업 내부에서 이메일·메신저·공동 작업 문서 등을 활용할 때 '챗GPT' 같은 AI 챗봇을 곧바로 도입할 수 있어 생산성을 극대화하면서도 보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NHN두레이는 15일 경기 성남시 NHN 판교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레이 AI'를 공개하고 시연했다. 두레이는 기업의 포털, 메일, 메신저 등을 온라인에서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데 여기에 AI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기존에 두레이를 도입한 기업·기관이 요청만 하면 곧바로 AI를 도입할 수 있게 했다.

두레이 AI를 도입하면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강화한 AI가 메일과 업무 문서 등을 요약하고 문서의 내용을 토대로 챗봇과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사내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 내용을 '업무로 내보내기'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업무 담당자까지 할당해 프로젝트 문서로 구성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이날 간담회에선 최근 실적도 공개했다. 올해 들어 민간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기아가 전사 공통으로 두레이를 쓸 수 있게 1년 동안 실증(PoC) 작업을 거쳤고 공공에서는 국방부와 우주항공청이 외부망과 연결되지 않은 '구축형'으로 두레이를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금융업계에선 우리금융지주 등 4개 기관이 SaaS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해 도입을 앞두고 있다.



구독형이지만 보안 기능 완비... "공공기관 AI 도입 마중물 역할 할 것"


15일 기자간담회 취재 일지를 토대로 '두레이 AI'의 문서 요약 기능을 시연한 모습. NHN 제공

15일 기자간담회 취재 일지를 토대로 '두레이 AI'의 문서 요약 기능을 시연한 모습. NHN 제공


두레이는 그동안 특히 공공기관에 많이 도입됐다. 120곳 이상이 도입해 공공 영역에서는 업계 선두를 자신하고 있다. SaaS 특성상 서비스가 상시 업데이트되지만 동시에 데이터 유출 방지 기능과 내부 감사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해 보안성도 만족스럽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국내 협업툴 가운데 정부의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CSAP) 표준 등급을 획득한 유일한 사례이기도 하다.

NHN두레이는 공공기관의 성과를 바탕으로 바탕으로 금융기관 시장으로의 진출도 적극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고객의 AI 구독으로 매출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두레이 AI는 공공기관 AI 도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인 업무를 완벽히 보조하는 도구로 기능하기 위해 향후 두레이 AI의 관련 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AI 전환(AX)이 화두가 되는 가운데 백 대표는 "AI를 도입하기 위해선 구축형보다 SaaS 설루션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AI 모델과 서비스의 성능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기에 이를 조기에 적용하려면 SaaS를 구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이유다. 그는 "민간은 기업이 크면 거의 구축을 원하지만 규제 완화 등을 근거로 SaaS로의 전환을 설득하고 있고 통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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