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대 부속 중·고교, 내년부터 6년 교육 통합 '이음학교' 된다
알림

이대 부속 중·고교, 내년부터 6년 교육 통합 '이음학교' 된다

입력
2024.10.16 16:50
수정
2024.10.16 17:16
0 0

이음학교 지정 행정예고... 서울서 5번째 될 듯
자사고서 일반고 전환 이어 학령인구 감소 대응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화여대 사범대학 부속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내년 3월부터 6년 교육과정을 통합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이화금란고등학교(이대부고)와 이화금란중학교(이대부중)의 이음학교(서울형 통합운영학교) 지정을 위한 행정예고를 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행정예고 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다.

이음학교는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의 영세성 극복을 위해 초등학교-중학교 또는 중학교-고등학교의 교육활동을 연계하고 교육자원을 같이 활용하는 통합 운영 학교다. 1997년 옛 교육법에 설치 근거가 마련된 뒤 주로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에서 운영되다가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도심 학교로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울에선 2019년 3월 개교한 해누리초중학교를 시작으로 강빛초중학교, 서울체육중고교, 일신여중·잠실여고가 각각 이음학교로 지정됐다. 이대부중·이대부고가 정식 지정된다면 서울에서 5번째 이음학교가 된다.

이대부중과 이대부고는 같은 재단에서 운영하고 둘 다 이화여대 캠퍼스 안에 있어 통합 운영할 경우 방과후 프로그램 등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이점이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대부고 교장은 올해 4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령인구 감소가 예상돼 미래를 보고 학교의 전체적인 교육과정과 발전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 한다"며 이음학교 지정 신청 계획을 밝히고 학부모 설문을 실시했다. 교장은 이 자리에서 학교 통합 운영을 위한 신축 건물을 4, 5년 뒤 완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율형 사립고인 이대부고는 이음학교 추진과 함께 자사고 지정 15년 만에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신청서를 올해 5월 교육청에 내기도 했다. 자사고 학비 부담과 학령인구 감소가 겹쳐 신입생 모집난을 겪는 데다가 내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본격 도입되면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이라는 자사고 매력이 약화되는 만큼, 교육청 지원을 받는 일반고 전환이 이득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에선 이대부고까지 총 11개 학교가 자발적으로 자사고 지정을 포기했다.

이대부고-이대부중 이음학교 프로그램 추진 방안. 서울시교육청 제공

이대부고-이대부중 이음학교 프로그램 추진 방안. 서울시교육청 제공











손현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