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로 더 사랑받는 퍼플키스가 되고 싶어요." 그룹 퍼플키스가 '현대판 마녀'로 돌아왔다. 2021년 데뷔 이후 꾸준히 마녀라는 정체성을 유지한 퍼플키스는 장르적으로, 콘셉트적으로도 퍼플키스만의 길을 걷는 중이다.
최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퍼플키스(나고은·도시·이레·유키·채인·수안)는 본지와 만나 미니 7집 'HEADWAY(헤드웨이)'로 컴백한 소회를 전했다.
'헤드웨이'는 퍼플키스가 미니 6집 'BXX(비엑스엑스)' 이후 약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인생의 다양한 갈림길에서도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퍼플키스의 진취적 포부를 담았다. 타이틀곡 '온 마이 바이크'를 비롯해 'Intro : Concrete Jungle(인트로:콘크리트 정글)' 'Sweet Nightmare(스위트 나이트메어)' 'Encore(앙코르)' 'Light the way(라이트 더 웨이)' 등 총 5곡이 수록됐으며, 멤버들이 작사 및 작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먼저 고은은 "국내 팬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 좋은 기억이 되는 활동을 하고 싶다", 이레는 "마녀 콘셉트로 저희 색채를 더 깊게 보여드리게 됐다", 유키는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에도 앨범 제작에 많이 참여했다. 많이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수안은 "타이틀 곡이 '온 마이 바이크'인 만큼 뜨겁게 달릴 수 있는 곡이다. 다들 행복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컴백 소회를 밝혔다.
타이틀 곡 '헤드웨이'는 '전진'이라는 뜻으로 퍼플키스가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고은은 "저희가 하는 음악이 저희가 가는 길의 예시다. 그간 저희가 하는 곡을 좋아하는 매니아 층이 있다고 생각한다. 데뷔 때부터 이런 음악을 했다"라고 방향성을 설명했다.
도시는 "티저 사진에서 드레스를 입고 바이크를 타고 있다. 검은 날개를 달고 있다. 하나하나가 마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한 오브제다. 상상을 했는데 마녀가 빗자루를 타는 것보다. 현대판 마녀들을 생각하면서 저희의 길을 선택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짚었다.
그간 퍼플키스는 마녀 세계관을 계속 이어왔다. 고은은 "어느덧 4년차 아이돌이자 7번째 미니앨범이다. 조금 더 깊이감 있는 마녀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 보는 분들도 몰입감 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게 됐다. 어릴 때 데뷔한 친구들도 있는데 어느덧 다 성인이 됐다. 깊이감 있는 눈빛을 보여주고 싶다. 막내 수안이 몇 년 사이에 많이 성숙해진 눈빛을 장착하게 됐다"라면서 칭찬했다. 이에 수안은 "보컬적인 톤이 성숙해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녹음할 때마다 느끼고 있다"라면서 "이번 앨범에서 영어 가사 데모를 살리면서도 한국어 가사를 작사했다. 평소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그런 데서 영감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고은도 자작곡을 썼다. 고은의 자작곡인 '스위트 나이트메어'는 소중했던 무언가를 잊고 싶지 않은 애틋한 감정을 담았다. 특히 멤버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 속에서 고은은 자작곡을 선보이게 됐다.
'온 마이 바이크'는 바이크 강렬한 보컬을 사용하는 만큼 향상된 실력을 선보일 수 있다. 인트로 역시 개성이 넘치는 목소리가 담겼다. 신나고 에너제틱한 분위기를 예고한 부분이기에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그런가 하면 퍼플키스는 미국 오션사이드에서 월드투어의 막을 올린 뒤 라스베이거스 솔트레이크시티 새크라멘토 산호세 포틀랜드 시애틀 등 미국 내 7개 도시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펼쳤다. 도시는 "다양한 지역에서 공연을 했다. 해외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었다. 떨리는 마음이 있었는데 예상한 것보다 매진된 공연도 많았다. 저희가 조금 더 에너지를 받아서 이번 앨범을 만들 수 있었다. 저희가 어떤 앨범을 만들지 감이 잡혔다. 글로벌 팬들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배운 점을 짚었다. 또 이레는 월드 투어 과정에서 멤버들 간의 팀워크가 더욱 좋아졌다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처럼 '무대를 잘하는 아이돌' 퍼플키스만의 무기는 더욱 강해지는 중이다. 특히 팬들이 유난히 환호하는 구간을 유심히 분석하면서 니즈를 파악, 이번 콘셉트를 기획했다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퍼플키스는 독보적인 메시지와 콘셉트가 자신들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저희만의 메시지로 저희만의 길을 가고자 해요. 자신 있는 콘셉트인 만큼 한 번 듣고 좋아하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또 자체 제작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어요. 이번 활동을 통해 국내 팬들을 사로잡아서 저희를 많이 찾아주시는 발판으로 삼는 해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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