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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韓, 21일 용산서 면담...'김 여사 리스크' 최대 분수령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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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韓, 21일 용산서 면담...'김 여사 리스크' 최대 분수령 될 듯

입력
2024.10.18 20:0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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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에 정진석 배석... '독대' 끝내 불발
韓, '여사 리스크' 해법 압박 이어갈 듯
빈손 회동 우려도... "尹 결단 내려야"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21일로 확정됐다. 면담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배석할 것으로 알려져, 한 대표의 독대 요구는 끝내 관철되지 못했다. 다만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하면서,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의혹 해소 등 민감한 현안까지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용산... 정진석 배석에 '독대'는 무산

대통령실은 18일 오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다음 주 월요일(21일) 오후 4시 30분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대표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도 "한 대표는 '변화와 쇄신 필요성, 그리고 민생현안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했다"면서 면담을 위한 당정 간 조율이 마무리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면담을 앞두고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지점은 '추가 배석자' 여부다. 대통령실은 공식적으로 제3자 배석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21일 면담에는 정 실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 전후에도 독대를 요구했지만, 결국 무산된 셈이다. 10·16 재보궐선거 결과에 자신감을 얻은 한 대표가 형식보다는 면담을 통해 민심을 전달하는 데 더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박 비서실장은 "한 대표는 배석 여부에 대해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정부와 여당을 대표해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이니 배석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형식에서 한발 양보한 한 대표지만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한' 의제를 두고는 물러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해 이미 3대 요구 사항을 공개적으로 내건 상태다.

'빈손 회동' 결말 땐 양날의 검

면담이 성사됐지만,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한 대표가 방점을 찍고 있는 김 여사 의혹 해법만 해도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지점이다. 재보선을 전후해 최근 김 여사 의혹을 고리로 강한 쇄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한 대표에 대해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우리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런 문제(김 여사 의혹)에 과도하게 집착해 내부 분열을 야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면담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윤 대통령도 부담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이 변수다. 김 여사 문제 등 현 정국 상황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이번 면담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권에서 흘러나오는 이유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이날 "김 여사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만큼, 결정권을 가진 윤 대통령의 결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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