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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파병에 심야 긴급 회의 연 민주당 "즉각 철수해야... 중단 촉구 결의안도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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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파병에 심야 긴급 회의 연 민주당 "즉각 철수해야... 중단 촉구 결의안도 낼 것"

입력
2024.10.18 23:45
수정
2024.10.1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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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심야 긴급회의
"정부 신중해야"... 김 여사 등 국내 정치 활용 경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11일 '폭풍군단'으로 추정되는 특수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11일 '폭풍군단'으로 추정되는 특수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북한이 러시아에 특수부대를 포함한 1만 2,000여명의 병력을 파병한 데 대해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참전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파병 상황을 중단하고, 출국시킨 병력도 즉각 철수시킬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국가안보상황 점검위원회는 심야에 긴급 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안보위원회는 당 지도부에 북한의 러시아 파병 중단과 러시아 전쟁 중단 촉구 결의안을 국회 차원에서 발의하는 방안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안보위원회는 최근 고조되는 한반도 안보 위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박지원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꾸려졌다. 정동영, 김병주, 부승찬 의원 등 외교안보 전문가 그룹 출신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병주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북-러 군사동맹이 현실화된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짚은 뒤 "정부는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상황을 신중하게 관리하고 불필요한 긴장 고조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선 엄중한 안보 사태를 국내정치에 이용해서 안된다는 경고도 나왔다.

박지원 의원은 회의에 앞서 자신의 SNS에 "북한의 파병 조치를 강력 규탄한다"면서도 "행여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이나 21일로 예정된 윤한 독대에 정치적으로 활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첨언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 파병을 위한 특수부대 병력 이동을 시작했다"며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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