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내각회의도 소집…'전쟁 계속' 의지 견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진행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결국 국익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날 안보 내각회의를 소집하는 등 중동 지역 내 '전쟁 계속' 의지를 견지하는 모양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그간 공개적으로 밝힌 내용을 되풀이했다"며 "이스라엘은 미국 행정부가 제기한 문제를 고려하지만 결국 국익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16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수장 야히아 신와르가 사망하자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7일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기회가 왔다"며 휴전 가능성을 언급했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전쟁을 끝낼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소도시 래트로브에서 열린 유세에서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별칭)가 오늘 나에게 전화해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그가 바이든의 조언을 들었다면 이스라엘은 지금과 같은 위치(하마스 수장 야히아 신와르 제거)에 있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안보 내각회의를 소집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전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재보복을 준비하는 가운데 열리는 회의라고 TOI는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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