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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지금 국민의힘, 명태균 말에 휘둘리지 않아" 당무감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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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지금 국민의힘, 명태균 말에 휘둘리지 않아" 당무감사 예고

입력
2024.10.21 10:03
수정
2024.10.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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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씨와 얽힌 것 없는 비교우위 부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및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여론조사 조작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 대한 당무감사를 21일 예고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명태균씨라는 분이 일종의 살라미(잘게 쪼개기) 식으로 뭐를 하나둘씩 던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 부부와 보수 정치권 인사 등을 향한 명씨의 폭로전을 거론했다.

한 대표는 "그래서 마치 보수 정당이 그 사람 말에 휘둘리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데 제가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지금의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 브로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현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명씨와 연루설이 불거진 다른 여권 인사들과 달리 한 대표는 명씨와 얽힌 것이 없다는 비교우위를 부각하는 동시에 앞으로 당에 정치 브로커가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며 "당무감사에서 해당 사안을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정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당무감사위원회는 당대표 직속기구다.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광역 및 기초단체장, 주요 당직자 등의 당헌 당규 위반 및 사회적 물의, 비리, 비위 등 부정사건 조사를 담당한다. 1차적으로 명씨와 거래 의혹이 불거진 김영선 전 의원과 해당 당원협의회(경남 창원의창), 명씨에게 당원 명부가 유출됐다는 의혹 등이 주된 점검 대상이 될 전망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에서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성택 기자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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