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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가 명태균 부탁으로 복당? 김종인 주장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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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가 명태균 부탁으로 복당? 김종인 주장 헛소리"

입력
2024.10.21 15:39
수정
2024.10.21 16:07
0 0

SNS에 "김종인 퇴임 이후 복당 신청"
"당대표 후보 전원 찬성해 이준석 승인"
"느닷없이 나 끌어들인 점 유감"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관련 4자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관련 4자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복당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관여했다고 주장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개차반같이 행동하는 사람과 어울리면 똑같이 취급받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종인씨가 '명태균이 이준석 대표에게 부탁해서 내 복당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헛소리를 한 보도를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황교안 체제 이후 견제를 당하다가 지난 총선 때 이유 없이 컷오프된 후 대구 수성을에 총선 30일 전에 출마해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며 "권성동, 김태호, 윤상현 의원이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복당 신청할 때 나는 신청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퇴임 이후 비로소 복당 신청을 했고, 당시 당대표로 출마했던 분들 전원이 복당에 찬성해 이준석 대표가 복당 승인을 한 것이 팩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비대위원장은) 명씨 같은 선거 브로커와 작당하며 어울린 것을 부끄러워해야 마땅한데 느닷없이 나까지 끌어들인 것은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2021년 6월 1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 때 출마자 5명 전원이 홍 시장의 복당 허용 여부에 대해 'O' 팻말을 든 장면을 캡처해 공유하기도 했다.

김종인, "윤상현·홍준표 복당에 명태균 관여" 추측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뉴스토마토 인터뷰에서 "윤상현 의원과 홍 시장의 국민의힘 복당에도 명씨가 관여했냐"는 질문에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때 명씨가 이준석 당시 대표에게 영향력을 많이 행사한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는 이들의 복당과 관련해) 나한테 일체 그런 얘기가 없었고, 다 제멋대로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시장은 2020년 3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천 탈락에 반발해 당을 떠났다. 이후 1년여가 지난 2021년 5월 복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 시기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가 끝난 후 김기현 당시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던 시점이다. 홍 시장의 복당은 이준석 체제가 출범한 2021년 6월 24일 승인됐다.

일부 초선 의원들이 홍 시장의 복당에 반대했지만, 당내 중진 의원들을 비롯해 당시 당권에 도전했던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는 홍 시장의 복당에 모두 찬성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이미 2021년 4월 14일, 4월 21일에 '홍준표 (전) 대표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고 공개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제가 김영선 의원으로부터 명태균 사장 연락처를 받은 2021년 5월 9일에 받았으니 시간 관계상 홍 (전) 대표 입당에 관한 이야기는 틀렸다"고 반박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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