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사과문 발표 이어 오늘 탈당
성남시의회 전경. 연합뉴스
자녀가 학교폭력 가해 학생으로 지목돼 논란을 빚은 경기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탈당했다.
21일 국민의힘 경기도당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A시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해 바로 처리됐다. 이에 따라 성남시의회는 국민의힘 17명, 더불어민주당 14명, 무소속 3명 등으로 원구성이 재편됐다.
A의원은 자녀가 학교폭력 사안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17일 사과문을 통해 “부모 된 도리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책임이 크다”며 “피해를 본 학생과 가족, 시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 정가와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해당 의원에 대한 자진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며 A의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에는 지난 7월 성남시 분당구 한 초등학교에서 올해 4~6월까지 6학년 학생 4명이 한 학생을 상대로 공원에서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고, 게임 벌칙으로 몸을 짓누르는 등 폭력을 저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도교육청은 조사에 나서 실제 학교 폭력이 이뤄진 것을 확인한 뒤 최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중 2명에게 서면사과와 학급교체 조치를 했다. 가담 정도가 덜한 1명에게는 서면사과와 학교 봉사 4시간, 나머지 1명에게는 서면사과 조치했다. 다만 A의원의 자녀가 어느 정도 가담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참석한 피해 학생의 부모도 학급교체를 요청해 피해 학생 역시 학급이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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