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BJ, 현관문 앞 CCTV 공개
"문 여는 순간 가해자 튀어나와"
"경찰이 채택한 원본...조작 아냐"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조예리씨가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 한 남성(노란색 원)이 문 뒤에 숨어 있다가 조씨가 문을 열자 침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방송 플랫폼 숲(SOOP·옛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인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조예리(20)씨가 자신의 집에 무단 침입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조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제가 문을 열고 나올 때까지 13시간 동안 집 앞에서 기다리다 문을 열고 나서는 순간 현관문 뒤에 가해자가 튀어나왔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조씨는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제 입을 막고 저와 실랑이를 벌인 뒤 집 안으로 절 세게 밀쳐 넘어뜨렸다. 그 후에는 인스타에 올리기 힘든 끔찍한 일들을 안에서 당했다"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현관문이 열리자 문 뒤에 숨어 있던 한 남성이 무단 침입을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이 남성과 집 안에 있는 사람이 현관문을 놓고 실랑이하듯 문이 여닫히길 반복했고, 끝내 남성이 안에 들어간 채 문이 닫히고 말았다. 조씨는 "(영상이) 조작된 것 아니냐고 하시는데 경찰 측에서 증거 자료로 채택한, 8월 28일에 촬영된 원본 자료"라고 설명했다.
한 남성(노란색 원)이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조예리씨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 문이 열리자마자 현관문을 밀고 들어가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제 현관문 나설 때마다 불안에 떨어야 하나", "너무 무섭고 소름 끼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토킹 행위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시행된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 처벌법)’에 따라 처벌받는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해당 법 위반으로 검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지난해에만 1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고 올해 8월까지 8,881명이 피의자로 접수되는 등 크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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