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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우리 의원들, 특검법 야당과 같은 입장 서면 나도 어쩔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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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윤 대통령 "우리 의원들, 특검법 야당과 같은 입장 서면 나도 어쩔 수 없어"

입력
2024.10.22 10:18
수정
2024.10.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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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 여사 힘들어하고 활동 꺼려 해"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동훈 대표와의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탈표 우려 상황에 대해 "우리 의원들이 야당과 같은 입장에 선다면 나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냐"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 대표는 전날 "그동안 여당 의원 수십 명을 설득해 김 여사 특검법이 통과되는 상황을 제어했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감당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특검법이 위헌적이고 부당하다고 해서 우리 당 의원들이 지금까지 막아온 건 정말로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가 요구한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에 대해서는 "본인도 굉장히 힘들어하고 스스로 대외활동하는 걸 꺼려하는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의 김 여사 측근 인적 쇄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누군가가 어떤 시기에 어떤 문제를 야기했는지 근거를 대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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