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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업인 3000명 한자리…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북대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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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업인 3000명 한자리…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북대서 개막

입력
2024.10.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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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들 비즈니스 교류의 장
제품 홍보·해외 판로 개척 기회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관. 연합뉴스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관. 연합뉴스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한 곳에 모이는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22일 전북대학교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60여개국 한인 기업인 3,000여 명(국외 1,000명·국외 2,000명)이 참여한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고 전북도 등이 주관한 이 행사는 이날 오후 5시 삼성문화회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열린다.

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 동포 경제인들이 모여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업인 간 정보 교류를 위해 2002년부터 매년 10월에 열리고 있다. 전북에서는 이번이 첫 대회다.

행사의 주무대인 기업 전시관은 대운동장 내에 높이 20m, 길이 160m 규모의 대형 돔 형태로 설치됐다. 이곳에는 240개 기업이 326개 부스를 설치해 각 기업의 제품을 전시하고 홍보한다. 이 중 도내 기업인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LS엠트론은 자율주행 트랙터,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저상 전기버스 등을 선보인다. 식품 기업 하림은 더미식 라면, 즉석밥, 즉석 삼계탕, 치킨너겟 등 다양한 개발 제품을 소개한다.

개막 첫날 피에스비바이오㈜를 비롯한 도내 4개 기업은 일찌감치 멕시코 등 4개국 4개사와 600만 달러(약 81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 성과를 냈다. 피에스비바이오㈜는 두피케어 샴푸를 생산하며 ㈜케이에스아이는 교통시설물 가드레일 제조, ㈜푸드웨어와 디자인농부는 식품 기업이다.

22일 오전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 마련된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 전시관에 기업인 등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시스

22일 오전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 마련된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 전시관에 기업인 등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시스

대운동장과 인접한 소운동장에서는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가 방문객을 맞는다. ‘세계를 잇고, 미래를 여는 K-드론’을 주제로 지식정책포럼, 드론 축구대회, 드론 사진영상 공모전 등이 열린다.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성공담을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로봇의 신’으로 불리는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박사,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한인마트 네트워크를 구축한 김우재 무궁화유통 회장 등이 강사로 나서 자신의 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들려준다.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지니 포럼을 비롯해 일자리 페스티벌, 창업대전, 투자 유치 설명회 등 다양한 연계 행사도 준비됐다. 생활용품, 뷰티, 식품, 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179개 도내 중소기업이 베트남, 인도, 미국, 러시아 등 15개국 102개사 해외 바이어들과 만나 해외 판로 개척에 도전하는 수출 상담회가 진행된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대회가 컨벤션센터가 아닌 대학 캠퍼스에서 열려 ‘청년과 함께 하는 최초의 대회’”라며 “세계 각지에서 온 경제인들이 청년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전수하고, 청년들은 이를 통해 꿈과 용기를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은 한국적인 정서와 전통을 간직하면서도 최근 역동적인 지역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세계 한인들에게 전북의 매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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