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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이전 국감서 쟁점… 김영록 "서운"·강기정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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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이전 국감서 쟁점… 김영록 "서운"·강기정 "답답"

입력
2024.10.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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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함흥차사 등
의원들 "불통…부적절 발언" 질타
GGM에 "광주시 역할 안보여" 지적

강기정 광주시장이 22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강기정 광주시장이 22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광주 군·민간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광주광역시와 전남도, 무안군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의 ‘함흥차사’, ‘양심 불량’, ‘플랜B’ 등 돌출 발언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강 시장은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면) 10번이라도 사과하겠다"면서도 "의논하자는데 나타나지 않은 전남지사에게 드렸던 말씀"이라고 응수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2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시에 대한 국정 감사를 벌였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강 시장에게 "군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의 대화가 실종됐다"며 "강 시장이 돌출 발언에 대해 취소하고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앞서 전날 열린 전남도청 국정감사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강 시장의) '양심 불량'이라는 표현은 무안 군민들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는 만큼 사과 표명이 필요하다"며 “이런 부분 등에 대해 광주시가 사과하고 취소한다면 다시 한번 3자 회동을 주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도 전남도에 ‘함흥차사’라고 이야기하고 ‘민간 공항만 받겠다는 무안군은 양심 불량이다. 군수는 막힌 행정을 하고 있다’는 등의 발언이 사이다 발언으로 비칠 수 있지만 굉장한 행정의 충돌을 가져온다”며 “시장이 좀 더 큰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양심 불량 등 발언은 전남도의 노력을 깎아내릴 의도는 아니었다"면서도 "광주시장, 무안군수, 전남지사가 만나봤자 다람쥐 쳇바퀴 돌듯 아무 변화도 없을 것이다. 정부와 국회에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문제도 쟁점이 됐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GGM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데 광주시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며 "상생 약속의 핵심은 적정 임금과 사회적 임금을 나눈 것인데 광주시가 주거지원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GGM 노동자들이 2030년에야 공공주택에 입주 가능하다고 하는데 업계 최저 수준의 저임금을 10년 가까이 버틴 뒤에야 공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입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현재 300세대 주거 지원과 별개로 71세대의 주택을 제공해 61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나머지에 대해선 30만 원의 주거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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