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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밸류업 첫 목표는 2027년 ROE 1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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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밸류업 첫 목표는 2027년 ROE 10% 이상"

입력
2024.10.22 18:05
수정
2024.10.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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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첫 밸류업 공시...“분기배당·자사주 매입 검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연합뉴스


LG전자가 22일 전자업계 처음으로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8월 21일 10대 그룹 가운데 첫 밸류업 예고를 공시한 이후 두 달 만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 향후 계획 등이 뼈대다.

먼저 2027년 LG전자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 달성하겠다고 못 박았다. 2022년과 2023년 평균 ROE는 5.5% 수준인데 4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ROE 10%를 어떻게 이뤄낼지는 그동안 투자설명회(IR) 등에서 꾸준히 밝힌 내용을 명문화했다. 공시에 따르면 LG전자는 2030년 '7·7·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 비전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 원을 찍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는 2023년 7월 중장기 전략 방향인 '2030 미래 비전'을 내놓고 이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 중이다. 집,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다양한 곳에서 고객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설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 △기업간거래(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 포트폴리오 전환이 완성되면 이 세 영역이 전사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에는 2026년까지 3년 동안 적용되는 주주환원 정책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LG전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시작한 연 1,000원의 최소 배당액 설정과 반기 배당을 계속하고 분기 배당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의 소각과 자사주의 추가 매입도 검토한다. LG전자는 "현재 검토 중인 계획은 물론이고 추가로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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