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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 세계 1위 도레이, 경북 구미에 첨단 소재 공장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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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 세계 1위 도레이, 경북 구미에 첨단 소재 공장 확장한다

입력
2024.10.23 14:45
수정
2024.10.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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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드·폴리에스터 필름 생산 증설
공장 증설에 1억달러 투자
"국가 경제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

23일 오전 경북 구미시 도레이 5공장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김장호 구미시장, 오스카 쓰요시 주부산일본국총영사,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국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회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사장. 도레이첨단소재 제공

23일 오전 경북 구미시 도레이 5공장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김장호 구미시장, 오스카 쓰요시 주부산일본국총영사,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국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회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사장. 도레이첨단소재 제공


탄소섬유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도레이가 경북 구미에 첨단 소재 생산 시설을 더 늘린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도레이는 경북 구미 도레이첨단소재 구미 5공장에서 미래 첨단산업 핵심 소재 생산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도레이는 1억 달러(1,380억 원) 이상을 한국에 투자해 아라미드 섬유와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

앞서 도레이는 4월 안덕근 산업부 장관 방일 당시 아라미드 섬유 투자 계획을 신고하고 5월에 총 5,000억 원을 한국에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산업부, 경북도, 구미시와 체결했다.

도레이는 1963년 한국에 처음 섬유 제조 공장을 세우고 이후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이차전지 분리막, 고성능 탄소섬유 등 핵심 소재 분야 투자를 계속 늘려왔다. 도레이가 생산을 늘리는 아라미드 섬유는 강철보다 다섯 배 강력한 초고강도·초고내열(섭씨 500도) 슈퍼 섬유로 불린다. 최근 전기차 구동 모터와 내열 보호복 등에 쓰이며 수요가 늘고 있다.

도레이의 국내 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증설을 통해 구미1공장에 해마다 3,000톤(t) 규모로 아라미드 섬유를 만들 수 있는 2호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2025년 중반 가동이 목표인데 완공되면 1호기와 합산해 5,400t 규모 공급 능력을 확보한다.

IT용 폴리에스터 필름은 구미5공장에 연산 3억㎡ 규모로 증설될 예정이다. 2026년 하반기 완공되면 도레이첨단소재의 공급 규모는 연간 9억㎡ 규모로 커질 예정이다. 이 필름은 전기차, 인공지능(AI) 기기, 자율주행 부품에 적용되는 적층형 세라믹 콘덴서(MLCC)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투자 확대로 미래 성장 동력을 꾸준히 키울 것"이라며 "국가 경제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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